여행이야기

10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춘천 오봉산다녀왔어요.

공인중개사 임화순 2018. 12. 15. 14:10

낮기온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차가운 토요일 오후에요.

토요일이라 편한 니트를 입고 나왔더니

바람이 덤성 덤성한 니트사이로

바람이 새어들어 추워요~

행복한 주말 보내고 계시죠?

조용한 오후시간

저는 또 컴퓨터앞에 앉아 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조용해서 그런지

아닌 추워서 그런지..

일하기 싫어 꼼~지락 거리고 있네요..

아무래도 지난 가을 다녀온

춘천오봉산 이야기 포스팅하고요 

일찍  퇴근하는게 좋을듯합니다~ㅎㅎ

      배후령정상에서 출발하기전

지난 늦여름 다녀온 청평사를 앞에둔 산이

춘천오봉산인데요.

지난 10월 마지막주 토요일 다녀왔습니다.

여름에 다녀왔기 때문에 갈 계획이 없었는데

제가 일하는 이곳 일산동구에서

함께 일하는 부동산(공인중개사)모임에서

파주 부동산모임과 함께 친목을 위하여

등산 계획을 잡아 가게 되었네요.

등산을 좋아하거나 즐겨 가는 분들의 모임이 아니어서

짧은 시간에 편한게 다녀올수 있는곳을

선정하였다고 하셨지만

춘천오봉산

청평사로 내려오는길이 만만하지 않았네요.

10월27일 아침 7시에 파주를 출발

저는 백석역앞에서 7시30분버스에 탑승해서

파주에서 일하는분들과 서로서로

간단하게 인사하고요.

서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셔요.

이날 파주에서 오신 분들은 제가 아는 분이

한분도 계시지 않아 낯설기는 하였지만

같은 업종이어서 조금 얘기를 하니

서먹한 분위기는 싹 없어지더라고요.

그렇게 인사 나누고 춘천오봉산으로 가는데

역시나 외곽고속도로와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까지

빠짐없이 밀려 주어서

춘천에는 11시가 한참 넘은 시간 도착했어요.

저를 포함 대부분의 분들이

등산을 하던분들이 아니어서

배후령 정상에서 오봉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적설량측정대가 있는곳이기 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는데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불던지

이날 날씨는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바람으로 인해 가을인데도 엄청 추웠어요.

혹시몰라 바람막이 초겨울윗옷을 입고가길

얼마나 잘했던지 ㅎㅎㅎ


시작은 어렵지 않나 했는데

곧바로 시작되는 밧줄 잡고 올라가기!!

설마?? 계속 이러면 어쩌나 했더니

조금만 올라가면 약간의 경사를

오르락 내리락 한다기에

힘을 내서 올라갔는데요





오봉산 정산까지 가는길이 그렇게 험난하지 않아요.

할만한 등산이다 싶었죠..

오봉산은 봉우리가 다섯개라 해서 오봉산이라 하죠.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다섯개의 봉우리 산길을

걸어가며 둘러보니

어느새 예쁜 가을단풍옷으로 갈아 입은

산들이 눈에 들어와 마음까지 곱게 만들어 주네요.





무난하게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 촬영도 하고

간단하게 준비해가지고 간

김밥과 과일을 챙겨 먹고 하산할 준비를 했는데요










올라오는길이 어렵지 않았기에

상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

하지만  수월했던 산행길과 달리

정상에서부터 청평사로 내려가는길은

이건 극기훈련인지 암벽타기인지..

바위틈사이도 지나야 하고요.





바위암벽을 난간대를 잡고 내려가기도해야합니다.

헉 소리가 나도독 가파른 내리막길 암벽도 있고요.

조금만 발을 잘못 내리 딛게 되면

다칠만큼 위험한 내리막길을

밧줄잡고 내려가야 하는길도 있어요.

그렇지만 내려가면 눈으로 들어오는 풍경들만큼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어요.

소양호가 저멀리에서 눈에 들어오고요.

구비 구비 산등선에 보여지는 멋진 나무들과

가을옷으로 갈아 입은 단풍나무들까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가슴안에 쌓여 있던 스트레스 그리고 슬픔까지도

모두 날라가 버리는거에요.

갈까 말까 몇번을 망설이다

파주에 비해 일산동구에서 가는 분이 많지 않아

가게 되었던 모임이었는데

오길 잘했다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렇게 오봉산을 뒤로 하고

청평사로 내려 왔는데요.

하산하는 바위 내리막길은

안전때문에 사진촬영을 하지 못했어요.

산은 봄과 가을이 가장 예쁘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여름에 왔을때 보다 훨씬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었고요.

조금은 어렵더라도

이렇게 산정산에 올라 서서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 해보았어요.

자주는 아니더래도

가끔은 한번씩은 나가보는게 어떨까요~

다음번엔 청평사의 가을풍경 포스팅 한번더 해볼께요.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되시고

기분좋은 월요일 맞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