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진남교 호미인 펜션에서 보낸 추석연휴두번째이야기할께요
화창하게 추운날이에요.
어제저녁 조금씩 내리던 눈이 함박눈이되어 내리더니
금새 쌓여가더라구요.
지난번 같은 경우가 생길까 서둘러 퇴근을 했는데
다행이 금새 멈추어서 퇴근길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눈이 멈추자마자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바람 지나가는 소리에 창문이 요란하게 흔들거리고
기온이 마구 떨어져 엄청 추워지는거에요.
오늘 역시 날씨가 어마 어마하게 추워졌어요.
계속 온도가 내려가죠?
춥다는 말이 쉼없이 나오고 있습니다~ㅎ
바람도 차갑고 날씨도 차갑고~
그래서 오늘은 조용하기도 하구요.
조용한 오후~ 오늘은 잠시 일을 쉬고
지난 추석연휴때 보낸 이야기 포스팅을 해봅니다.
문경에 볼거리는 많은데
어린시절 그곳에서 보냈었고
시골에 엄마가 계실때 가끔 내려갔었기 때문에
왠만한곳은 거의 다 가봤던요.
또 가봐도 좋은곳이지만
언니들과 모이면 거의 언니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답니다.
또 언니들의 옛추억 때문인지 시골에서 모이기만 하면
늦은 오후에 냇가로 나가 올갱이를 잡으려해요 ㅜ.ㅜ
삶아서 올갱이국을 끓여먹는 맛도 있지만
잡는 재미에 밤에도 또 가려 한답니다.
저도 그곳에서 자라기는 했지만
그런 재미는 크게 없거던요.
늦은 시간까지 물가에서 시간보내고
저녁에는 바베큐구워 저녁을 함께 먹고
늦은 시간까지 도란 도란 얘기하고요
새벽녘까지 잠을 제대로 못자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아침식사 하자 마자
또 냇가로 가는거에요.
덕분에 그 올갱이 가지고 올라와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한참을 먹었답니다.
그렇게 오전내내 냇가에 있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가은 둘째 언니네 집으로 갔는데요
그것도 비가와서
냇가에 더이상 있을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ㅎㅎㅎ
펜션에 도착해서 짐정리하고
산책을 하는데
하얀색 고양이가 계속 쫓아다니더라구요.
사람을 많이 만났었나봐요. 사람을 따르는거에요~^^*
요녀석은 테라스로 놀러온 고양이에요.
음식을 만들때는 좀 달라고 하는거 같았어요.
올갱이를 잡고 계신 두언니에요~^^*
저녁에 바베큐파티입니다.
활활 숯불을 피워 두고요~
분위기좋은 정원에서요~
준비된 주님들이에요
제것도 세병이나 있었어요~
울언니들 저를 아주 보내 버릴 생각이에요 ㅜ.ㅜ
맛있게 굽기 시작했습니다.
반찬은 간단했어요.
야채와 쌈장 그리고 김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에요
안개가 정말 하얗게 내려 앉았어요.
전날 쫓아다니던 이쁜 고양이는
이날 아침에도 쫓아다니더니
요기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잠들어 버리네요~~
전날 테라스에 찾아온 요녀석은
저희 딸아이에 올려주지도 않았는데
지 스스로 올라와서 자리를 잡고 앉는거에요.
그러더니 요녀석도 잠들어버리는거에요
머리가 어딘디 꼬리가 어딘지 한참을 찾아봐야
찾을수 있어요~ㅎ
저렇게 잠들어서 일어나지 않아
저희 딸아이가 일어서고서야 일어나더니
저희 딸아이를 졸졸 따라 다니면서
안아달라고 어린아이처럼 조르는거에요~ㅎ
이럴때 한마리정도 키우고 싶은데
관리할 생각에 엄두를 내지를 못하겠어요.
만나면 좋고 헤어짐이 아쉬운게
항상 언니들과의 만남인거 같아요.
년말에도 시골에서 모일까 했었는데
서로 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
다음기회로 미뤘는데
빠른시일내에 다시 만나기로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