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 날씨에 샤브 샤브 먹었어요
아침부터 코는 맹맹 머리는 지끈거리네요
어제 감기기운이 있다 하더만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더 심해 진거 같아요.
조심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떨어진 기온도 그렇고
심한 일교차가 한몫 한거 같습니다.
그런데다 어제 친구와 만나 술님까지 마셨으니
어찌보면 당연한거 같기도 하네요 ㅜ.ㅜ
어제 제가 욱하는 성질때문에 조금 기분도 그랬거던요
감기기운도 있고해서 조금 서둘러 퇴근하려 하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요
기분도 꾸릿 꾸릿한데 만나자 하더라구요.
집 가까이 살기도 하지만
저역시 기분이 그럴때면 찾던 친구인지라 그러자 했죠~
퇴근해서 집에 들러 저녁 챙겨놓고 만났더랬죠
우리 역시 저녁을 먹어야해서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네요
샤브 샤브는 한참만에 먹는거였는데
어제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꽤 쌀쌀해서
얼큰하고 뜨끈뜨끈한 음식이 당기는 날이었는데
주변에 마땅하게 얼큰한 국물요리가 없어
뜨끈한 국물이 있는 샤브를 먹기로 했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찾은 샤브집~
예전에 갔을때는 무한리필 야채샐러드바가 있었는데
어머나~~!! 치워 버렸네요.
대신 처음 나올때 야채를 듬뿍 주기는 했지만
지금 야채가 비싸서인가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느낌이었어요.
달리 갈곳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그냥 먹자 했더랬죠~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계시는 화요일이네요
추석보낸지 몇일되지도 않았고
주말에 가까워진것도 아니고해서 한산하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꽤 많은 분들이 식사중이었어요
저희도 자리를 잡고 앉았죠~
상차림이 금방 나오네요
육수(?)가 올라가구요~
예전에 샤브식당을 운영하시는분이 일산창고임대를
구하러 오신적이 있는데요
육수 만드는 법이 어렵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체인점인 경우
물에다 숟가락으로 몇스푼만 떠 넣으면 되게끔 온다하던데
이거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실 잠깐 고민했었거던요 ㅡ.ㅡ
간단한 소스
뭐 그래도 여지껏 먹어왔고
이것 저것 따지다 보면 밖에서 사먹을거 없을거 같아
그냥 먹자 했답니다 ㅎㅎㅎ
야채입니다.
야채가격이 너무 올랐나
좀 부실하다는 느낌..
아래쪽에는 조금 억센 배추만 ㅜ.ㅜ
지난번 왔을때 생각하니
좀 억울하다는 느낌이 ㅡ.ㅡ
만두와 떡 그리고 어묵입니다.
칼국수도 있구요
요것도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죽이죠~~
김치이구요
배추김치도 있구요
양배추 샐러드
자~~먹기 시작했습니다.
다 먹고 나니 배는 엄청 부른데 아쉬움이 남네요
어제처럼 바람불고 쌀쌀한 날에는
얼큰한 탕이나 아구찜 같은 종류도 좋은데
조금 더 움직이기 귀찮아서
그냥 먹자 했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저녁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