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보고싶은 여행지
10월도 어느새 중순을 지나
하순으로 달려 가고 있는 목요일
오늘은 푸른 숲속길이 그리운 날이에요.
예전에 다녀 왔던 오대산 월정사에
전나무 숲속길도 생각나고요.
가평 잣나무 수목원길도 생각나네요.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도 그렇고요
유난히 나무 많은 숲속길을 걷고 싶네요.
돌아오는 주말
저희 하나부동산도 쉬는 날이기는 한데요.
토요일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 어렵고
일요일에는 가까운 도심 공원길이래도
걸어 볼까 합니다~ㅎㅎ
오늘 문득 인터넷을 보다 보니
숨은 관광지 소개 있어
포스팅으로 옮겨 보는데요.
2021년 내년에 가 보고 싶은 마음에
자료 남겨 보려 합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참고하셔요.
여긴 몰랐지?..코로나 시대 가기 좋은 '숨은 관광지'
인원 한정하거나, 신규 개방한 관광지들
서귀포치유의숲의 가멍오멍숲길 모습.
(이하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을에 가기 좋은 '숨은 관광지' 7곳을 발표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신규개방관광지 6곳'과
매일 한정된 인원에만 개방하는 '한정개발 관광지1곳'이다.
특히 '숨은 관광지'는 지난 7월 온라인을 통해 국민에게 추천받은 관광지 2209곳 중,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엄선한 곳들이다.
해당 지역을 방문하기 전 관광지 개방여부, 개방시간, 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홍제천을 건너가는 돌다리
◇ 홍제천 수놓은 예술의 물길, 서울 홍제유연
1970년 홍제천을 복개한 자리에 폭 50m, 길이 200m 규모로 세웠고,
당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최고급 주상복합건물로 이름을 날렸다.
남북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때라 유사시
북의 남침을 대비한 대전차방어 목적을 포함해 설계했다.
1992년에는 내부순환도로 공사로 건물 한쪽이 잘렸고,
홍제천이 흐르는 유진상가 지하 구간은 통제 구역이었다.
그중 250m 구간이 서울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통해 올해 7월1일 '홍제유연'으로 태어났다.
유진상가 건물을 받치는 100여 개 기둥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설치미술, 조명 예술,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등 8개 작품을 설치해
환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물과 사람의 인연이 흘러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하다'라는 뜻이 있는 홍제유연(弘濟流緣)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며(연중무휴), 입장료는 없다.
베틀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 드디어 만나는 두타산의 비경,
동해 베틀바위 산성길 지난 8월1일
강원 동해시 무릉계곡 일대 '베틀바위 산성길'이 부분 개방했다.
'무릉계곡관리사무소~박달계곡' 등산로 총 4.7km 가운데
'무릉계곡관리사무소~두타산성 입구' 2.7km 구간이다.
새로 놓인 탐방로가 베틀바위와 두타산성을 잇는 코스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처음부터 오르막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초보자가 도전하기는 만만치 않고,
여름철이면 물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금강송 군락지인 휴휴명상쉼터와 숯가마 터를 지나
계속 오르막길로 한 시간쯤 가면 회양목 군락지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마지막 오르막길. 까마득한 나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숨을 헉헉거리며 도착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위 모습은 이름 그대로 베틀 같다.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고 내려와 이곳 무릉계곡에서
삼베 세 필을 짜고 잘못을 뉘우친 뒤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베틀바위 건너편 풍경도 장관이다.
'천하 제일경'이라는 두타산의 명성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등산 초보자라면 여기까지 오르는 데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린다.
내려갈 때는 지나온 길을 되짚어가면 된다. 무릉반석에 앉아 시원하게 탁족을 즐겨도 좋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유리전망대와 용추폭포
◇ 폭포 위를 걷는 짜릿함, 제천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충북 제천 의림지(명승 20호)에 등장한 새로운 명물은
마치 폭포 위에 서 있는 듯 짜릿함을 안겨주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다.
의림지는 역사 깊은 저수지로,
지난 8월29일 개방한 유리전망대 덕분에 이곳을 찾는 발길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리전망대는 용추폭포 위에 설치한 인도교로,
발아래 장쾌하게 쏟아지는 폭포가 내려다보인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물을 바라보면
켜켜이 쌓인 스트레스가 포말과 함께 사라지는 기분이다.
특정 구간은 평소엔 불투명 유리였다가
사람이 지나갈 때 투명 유리로 바뀌어, 의외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유리 덱이 무섭다면 나무 덱에서 폭포를 감상해도 좋다.
웅장한 폭포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경호루 뒤쪽으로 가야 한다.
용추폭포는 약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폭포가 존재감을 뽐낸다.
폭포 주변과 수문 아래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게 자연 친화적으로 꾸몄다.
종전에 콘크리트로 설치한 부분을 인공 바위처럼 조성했다.
밤에는 여러 색으로 변하는 조명 아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의림지는 무료로 상시 개방한다.
건강한 피톤치드의 숲
◇ 가베또롱하고 엄부랑한 힐링 숲길,
서귀포치유의숲 지난 2016년 문을 연 서귀포치유의숲은
제주에서 크게 사랑받는 곳이다.
수령 60년이 넘는 편백과 삼나무, 난대림과 온대림이 고루 분포한다.
화전 터와 잣성 등 옛 제주 사람의 흔적도 눈길을 끈다.
총면적 174ha(헥타르)로, 12개 숲길(총 길이 15km)이 조성됐다.
길 이름은 제주어로 지었다.
가베또롱은 '가뿐한', 엄부랑은 '엄청난'이라는 뜻으로 숲의 심상을 표현한다.
목재 덱이 깔린 무장애 숲길도 반갑다.
안에서는 생수 외 음식물 반입은 금지며,
대신 현지 주민이 만든 차롱치유밥상을 예약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했지만, 맛 좋고 모양새도 정갈하다.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
마을힐링해설사와 함께하는 숲길힐링프로그램으로 나뉘며 모두 홈페이지에서 예약제로 운영한다.
개별 탐방은 가능하나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서귀포치유의숲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이며(주차료 별도)
이용 시간은 하절기(4~10월) 오전 8시~오후 6시, 동절기(11~3월) 오전 9시~오후 5시이다.
평일 300명, 주말 600명으로 수용 인원을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