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명 주택이란?
요즘 예능에서 외국에서 컨텐츠를 촬영하는 방송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전경을 보게되는데요,
제가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보니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건물이 먼저 눈에 보여요
유럽을 보면 100년이 훌쩍 넘는 건물이 정말 많이 보이는데요,
긴 세월동안 붕괴, 누수로부터 자유로운 건물을 보면 정말 감탄하게 돼요
우리나라는 겨우 30년이 넘으면 벽에 금이 가는건 물론이고 파이프 노후로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녹물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리고 요즘은 부실공사로 지진이 발생하면
정말 큰 일을 당할 건물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이는 신축건물도 예외는 아니에요
국토부에서는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평균 교체 수명이 27년이라고 해요
반면 미국은 71년, 프랑스는 80년, 독일은 121년, 영국은 128년으로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긴 수명을 갖고있는걸 볼 수 있어요
콘크리트가 일반적으로 80~100년까지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왜 우리나라는 유독 주택 수명이 짧은걸까요?
이유는 '가변성, 수리 용이성'에 따라서 주택 수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이번에 소개해드릴 '장수명 주택'이에요!
장수명 주택을 처음 들어보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는 기둥 방식으로 설계되어 공간 구성이 자유로우며
설비와 내장재가 낡으면 교체를 쉽게할 수 있는 주택을 말해요
빠르게 변하는 주거 문화에 뒤쳐지지 않도록 리모델링과 유지관리가 용이해서
100년을 거뜬하게 버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지금까지 우리나라 공동주택은 내력벽식 구조이기 때문에
설비 점검이나 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화장실 배관이 층 아래에 있기때문에 소음과 수리의 불편함을 피할 수 없죠
반면 장수명 주택은 기둥 구조 방식이기 때문에 전용 공용설비가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으며 화장실 배관 역시 층 위에 두어서 수리가 편리해요
때문에 층간 소음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장수명 주택의 첫 시범은 2017년에 세종시에 건설된 LH '세종 블루시티'에요
수리가 용이하며 방 크기나 위치 변경 역시 수월하죠
공동주택 평균 수명 연장 및 온실가스 배출량, 건설폐기물 저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 앞으로 장수명주택의 수요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그동안 국토부에서는 장수명 주택이 초기 건설 비용이 많이 들어서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비용 절감 관련 연구 개발 사업을 많이 진행하였어요
그 결과 비장수명 주택과 비교했을때, 약 3~6% 수준으로 공사비용 증가로
장수명 주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오게 됐죠
초기비용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생애주기비용 11~18%절약이 가능하며,
철거와 재건축 횟수가 줄어들어서 온실가스가 약 17%,
건설 폐기물 약 85%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85%면 정말 큰 비율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앞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서라도 장수명 주택이 꾸준하게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1~2인 가구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서 현재 있는 주택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유지 보수나 수리가 쉬운 장수명 주택의 역할이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장수명 주택이 활성화돼서 다른 나라처럼 100년가는 건물을
흔하게 보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게 되네요^^